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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구실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마음 만으로는, 최소한의 품위, 돈이 전부는 아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챙겨야 할 것이 하나둘 늘어난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대부분에는 보이지 않는 가격표가 붙어 있다. 우리가 흔히 '사람구실'이라 부르는 것들, 이를테면 경조사에 얼굴을 비추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친구에게 밥 한 끼를 사는 일이 그렇다. 사람 노릇은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그 마음이 상대에게 닿으려면 대개 무언가가 오가야 한다. 그 무언가의 상당 부분이 결국 돈이다.마음만으로는 닿지 않는 자리친구의 청첩장이 도착하면 가장 먼저 드는 건 축하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곧이어 머릿속에서 계산기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식사 비용은 얼마일지, 축의금은 얼마가 적당할지, 거기까지 가는 교통비와 입고 갈 옷은 어떻게 할지. 부모님 생신, 조카의 돌잔치, 동료의 부고까지 사람 사이의 도리는 대부분 봉투..

카테고리 없음 2026. 11. 7. 20:00
나는 누구인가, 정체성 찾기 3단계 (역할 속에 가려진 나, 나를 관찰하기, 지금의 나로 살아가기)

"당신은 누구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보통 이름, 나이, 직업부터 말합니다. 그런데 그 대답이 정말 '나'일까요? 명함을 내려놓고, 역할을 벗고, 누군가의 자식이나 직원이라는 호칭을 빼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요. 이 질문은 어릴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직을 앞두었을 때, 관계가 끝났을 때, 혹은 아무 일 없는 평범한 저녁에도 불쑥 찾아옵니다. 오늘은 그 질문에 천천히 다가가는 세 단계를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1단계: 역할 속에 가려진 나를 알아차리기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회사에서는 책임감 있는 동료, 집에서는 믿음직한 가족, 친구들 앞에서는 분위기를 띄우는 사람이지요. 이 역할들은 모두 나의 일부지만 어느 하나가 나의 전부는 아닙니다. 문제는 오래 한 가지 역할로만 살다 보면..

카테고리 없음 2026. 11. 7. 19:15
인생살이 (노후 걱정, 인생의 덧없음, 맺음 말) - 2

4.경제적인 문제와 노후 걱정살아가는 데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돈이 없으면 생활이 불편하고 마음의 여유마저 잃기 쉽다. 나이가 들수록 일할 기회는 줄어들 수 있고, 생활비와 의료비에 대한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아갈지 알 수 없기에 노후에 대한 걱정도 쉽게 내려놓기 어렵다. 젊었을 때는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는 편안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세월이 흐르고 나니 생각만큼 모아 놓은 것이 없을 수도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로 마음이 무거워질 수도 있다. 남들과 비교하면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해 보이고,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 가진 것마저 불안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렇지만 경제적인 형편이 곧 인생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가진 것이 많다고 반드시 마음이 편한 것..

카테고리 없음 2026. 11. 7. 17:02
인생살이 (지나온 세월, 남은 인생, 자식을 향한 마음) - 1

인생을 살아오다 보면 문득 걸음을 멈추고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게 된다. 젊은 날에는 앞만 보고 달렸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으며, 하루하루 주어진 일을 감당하느라 내 마음 하나 제대로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어느덧 인생의 저녁노을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 지나온 세월에는 아쉬움이 남고, 앞으로의 날들에는 걱정이 앞선다. 가족과 자식에 대한 마음은 여전히 무겁고, 경제적인 문제와 노후에 대한 불안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으며, 앞으로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까?1. 지나온 세월에 대한 아쉬움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참 많다. 조금 더 잘할 걸, 그때..

카테고리 없음 2026. 10. 22. 20:03
사람 구실 (책임을 다 하는 것, 더불어 사는 것, 성장하는 것)

"사람 구실을 한다"는 말은 우리가 흔히 듣고 쓰는 말이지만, 막상 그 뜻을 묻는다면 선뜻 답하기 어렵습니다.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도, 많은 재산을 모으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 구실이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다하는 것입니다. 그 도리가 무엇인지 세 가지로 생각해 봅니다. 1. 자기 몫의 책임을 다하는 것사람 구실의 첫걸음은 자기 삶에 대한 책임입니다. 맡은 일을 성실히 해내고, 자신이 한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약속 시간을 지키고, 빌린 것을 갚고, 잘못했을 때 핑계 대지 않고 인정하는 것. 이런 작은 일들이 쌓여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됩니다. 특히 가정에서의 책임은 더욱 무겁습니다. 부모로서, 자녀로서, 배우자로서 맡은 자리가 있습니다. 바..

카테고리 없음 2026. 10. 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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